대우차판매 "송도부지 매각後 쌍용차 인수(?)"

입력 2010-04-19 14:00 수정 2010-04-20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부적으로 '3600만 주+1주' 구체적인 계획 도출... 채권단 반응이 관건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중인 대우자동차판매 내부적으로 '자동차부문'은 살리고 건설부문은 정리한다'는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취재 결과 '송도개발부지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다음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 들겠다는 제안까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M&A업계와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대우자판 내부에서 다각적인 회생 방안이 도출되는 가운데 '송도부지 매각을 통해 일부 부채를 갚고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자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가운데 도출된 회생방안 가운데 하나다. 아직 채권단에 '쌍용차 인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워크아웃이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유상증자는 가능하다. 송도부지가 1조2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단기유동성은 물론 회사의 향후 향방을 결정하는데 도움이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달말 쌍용차의 구체적인 매각공고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3600만+1주'로 인수구도를 잡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입장도 전했다.

대우차판매는 건설부문 약 150명, 자동차사업부문 약 450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채권단은 연관성 없는 두 개의 사업부문을 통합하고 경영진 교체 및 송도부지 매각 등을 제시한 상태다.

관련업계에서는 "채권단 입장에서는 쌍용차 매각이 해결되고 대우차판매까지 워크아웃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견해와 "이미 외국자본(상하이차)에 쌍용차를 넘겼다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채권단 입장에서 무조건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개발부지의 규모가 방대한 상황에 이를 수용할 여력을 가진 기업이 많지 않다"고 전하고 "대우차판매 내부적으로 도출하고 있는 다양한 회생방안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채권단이 이같은 방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주채권단인 산은 관계자는 이날 "구체적으로 대우차판매로부터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건설부문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긍정도 부정적인 입장도 아니다. 다만 인수자가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프로야구 치열한 5위 싸움…‘가을야구’ 막차 탈 구단은? [해시태그]
  • 올해 상반기 차주 대신 갚은 대출만 ‘9조’ [빚더미 금융공기업上]
  • "'에이리언' 배우, 4년 전 사망했는데"…죽은 이들이 되살아났다 [이슈크래커]
  • 비혼이 대세라서?…결혼 망설이는 이유 물어보니 [데이터클립]
  • "경기도 이사한 청년에 25만원 드려요"…'청년 이사비·중개보수비 지원’[십분청년백서]
  • 단독 박봉에 업무 과중까지…사표내고 나간 공무원 사상 최다
  •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추가 가산…경증환자 본인부담 인상 [종합]
  • 광주 치과병원 폭발사고…부탄가스 든 상자 폭발에 방화 의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8.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92,000
    • +0.68%
    • 이더리움
    • 3,542,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71,200
    • +1.2%
    • 리플
    • 811
    • -0.37%
    • 솔라나
    • 194,300
    • +0.78%
    • 에이다
    • 501
    • +0.2%
    • 이오스
    • 710
    • +2.01%
    • 트론
    • 212
    • -4.07%
    • 스텔라루멘
    • 135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50
    • +2.21%
    • 체인링크
    • 15,550
    • +7.46%
    • 샌드박스
    • 373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