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폭탄 용인 동천-성복 '엇갈리는 전세시장'

입력 2010-04-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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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월이면 경기도 용인에 5000여 가구나 되는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이 지역 전세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아파트의 많은 물량이 일시에 공급되면 해당 단지의 전세값은 물론, 주변 기존 아파트들도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전셋값이 출렁일 수 있다. 주로 입주를 앞두고 잔금마련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분양받은 집을 전세로 돌리기 때문에 전세매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용인 일부지역은 고분양가로 인해 전셋값도 다소 비쌀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상당량의 미분양이 있어 전세매물도 한정된 물량만 거래돼 전세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6일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내달 경기 용인에서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는 5026가구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이 동천동(2393가구), 성복동(2231가구)에서 공급된다.

동천동에서는 래미안 이스트팰리스가 1블록에서 44~63평형(공급면적 146~210㎡)이 총 460가구, 2블록에서 34~64평형(113~211㎡) 총 428가구, 3블록은 32~63평형(109~211㎡) 885가구, 4블록 43~70평(125~232㎡) 620가구가 새 집들이에 나선다.

성복동에서는 성복자이1차 34~56평형(114~186㎡) 114~186가구, 성복힐스테이트2차 35~67평형(119~222㎡) 3차 35~60평형(119~199㎡)가 입주를 한다.

그 외 신봉동에서 신봉센트레빌 33~57평형(109~189㎡)298가구, 죽전동에서 주상복합인 월드메르디앙 45~55평형(150~184㎡) 104가구가 새 집들이 할 예정이다.

우선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동천동은 성복동에 비해 전셋값이 비싼 편이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34평(111㎡)은 1억8000~2억원선. 주변 기존 아파트 같은 평형대가 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단지 내 R공인 관계자는 "서울로 이동 시 인근 성복동에 비해 20분 적게 걸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근 성복동은 동천동에 비하면 전셋값이 다소 저렴하며 새 아파트임에도 주변 기존 아파트와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

성복자이 39평(130㎡)이 1억7000~8000만원으로 인근에 입주 3년된 경남아너스빌 33평(109㎡)이 1억6000만원, 지난해 10월 입주한 상현힐스테이트 38평은 2억원에 시세가 형성된 것에 비하면 저렴한 셈이다.

그러나 성복 힐스테이트, 성복자이는 상당량의 미분양분이 적체된 상태여서 실제 매매나 전세로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이 한정돼 있어 향후 주변 전세시장 약세를 초래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성복동 S공인 관계자는 "이들 단지는 2007년 분양당시 이들 단지는 분양가격이 3.3㎡당 1600만~1700만원으로 분양가가 비쌌던 만큼 전셋값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 단지의 전셋값을 끌어내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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