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먹거리 선점해라] ③2차전지·LED·3D 등 황금시장 패권 경쟁

입력 2010-04-22 06:58 수정 2010-04-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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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태계 일대 변혁기 맞아 ... 생활·업무환경에도 변화

2차전지, 전기자동차, 3D 등의 확산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산업 생태계가 변화하는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등 그린테크놀로지 산업은 산업혁명 이후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한 현 산업체제를 뒤흔들 수 있는 분야로, 아이폰 출시와 3D의 확산으로 생활·업무환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테크놀로지, 아이폰, 3D 등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있다"면서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세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예컨대 '그린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하이브리드카는 최근 수년 새 미국 시장에서 질풍노도와 같은 성장 속도를 보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2003년 5만대 가량이었던 판매대수는 4년 만인 2007년 3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는 것이 중론이다. 2020년께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의 그린카가 미국시장에서만 한 해 400만대 가량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는 발광다이오드(LED)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2001년 2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LED시장은 지난해 60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는 1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세계 D램시장 규모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이폰은 휴대폰 시장을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모바일인터넷 접속, 개방형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시키면서 빠르게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3D는 TV가전시장은 물론 방송, 영화, 게임 등 콘텐츠 시장 전반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매김 했다.

이같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 지고 있다.현대기아차그룹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연료전지차 상용화 등 친환경차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기간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친환경 차량과 고연비 중소형차 개발 등 R&D 부문에 투자를 집중한다.

오는 2012년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 부품 개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LED 부품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춘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천연 신소재를 사용한 냉장고, 휴대전화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차세대 전지에 있어서는 삼성SDI, LG화학, SK에너지 등이 대용량 전력저장용 전지와 연료전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아이폰과 3D로 대두된 생활 생태계 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KT, SK텔레톰 등이 경쟁적으로 스마트폰 보급 확대 카드를 들고 나섰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이 3D TV사업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산업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로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간파하고 기술개발이나 인프라 구축, 사업모델 개발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미리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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