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닝쇼크?'...시간외 거래서 급락

입력 2010-04-16 08:18 수정 2010-04-16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분기 순익, 일부 전망에 미달

'인터넷 황제주' 구글이 체면을 구겼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19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주당순익은 6.06달러.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순익은 6.76달러로 높아진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치 6.91달러에 비해서는 낮았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6.50달러선을 내다봤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구글이 1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클레이 모런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실적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앞서 인텔 등 다른 기업들의 실적 효과로 인해 구글 역시 예상보다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07% 상승했지만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실제 구글의 실적은 크게 나쁘지는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파트너업체 관련 매출을 배제하면 1분기 매출은 50억60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 49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 문제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51억2000만달러까지 전망치를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인텔과 JP모간체이스 등 앞서 실적을 공개한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 호전으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것 아니냐는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

1분기 구글의 유료 클릭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5% 늘었다. 클릭당 비용은 전년 동기에 비해 7%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4% 줄었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소폭 줄었다는 사실은 부담이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의 3월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65.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5.5%에서 낮아진 것으로 감소폭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서치엔진 사용 증가로 시장점유율이 11.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야후는 16.8%에서 16.9%로 소폭 올랐다. 양사는 지난해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10년 동안 협력하는 안에 서명한 바 있다.

중국에서의 사업 철수는 앞으로도 구글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유세프 스퀄리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홍콩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검색서비스를 지속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광고주들에게 구글 대신 경쟁업체인 바이두를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의 사업확장은 지속되고 있다. 콜린 길리스 BGC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올해 들어 인수를 발표한 기업만 6개에 달한다"면서 "구글의 지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의 1분기 자본지출은 8.1% 증가한 2억3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직원 수는 전년 말 대비 800명 늘어나 2만621명으로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굿파트너' 시청률 막 터졌는데…파리 올림픽에 직격탄 맞은 방송가 [이슈크래커]
  • "돈 없어 해외여행 간다"…'바가지 숙박요금'에 국내 여행 꺼려 [데이터클립]
  • '양주 태권도장 학대' 5세 남아 끝내 사망…의식불명 11일 만
  • 구제역·전국진 구속될까…'쯔양 공갈 협박 혐의' 영장실질심사 25~26일 예정
  • 북한, 또 대남 오물풍선 살포…경기 북부로 "낙하 주의"
  • 무속인과 논의 후 뉴진스 강탈 보도…민희진 측 "불법 행위 법적 대응"
  • ‘가계부채 체질개선’ 나선 당국, 금리 따라 울고 웃는 차주 구할까 [고정금리를 키워라上]
  • 2금융권 부실채권 ‘눈덩이’…1년새 80% 증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7.24 14: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0,000
    • -1.02%
    • 이더리움
    • 4,804,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512,500
    • -1.91%
    • 리플
    • 837
    • +0.12%
    • 솔라나
    • 241,700
    • -0.94%
    • 에이다
    • 571
    • -2.89%
    • 이오스
    • 823
    • +2.36%
    • 트론
    • 188
    • +2.17%
    • 스텔라루멘
    • 142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0.88%
    • 체인링크
    • 19,180
    • -0.67%
    • 샌드박스
    • 448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