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 상승.. 고용지표 부진

입력 2010-04-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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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외로 증가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실망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38분 현재 10년만기가 전일 대비 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한 3.84%를 나타났다.

장중 10년만기 국채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3월 미 산업생산이 상승한데다 4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외 개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뉴욕 소재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의 금리 트레이딩 책임자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취약한 고용상황 가운데서 제조업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면서 "특별한 펀더멘털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10년물 수익률이 3.84%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48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20일 이후 최고 수준이자 전문가들 예상치인 44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금리 투자전략가 칼 란츠는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는 한층 호조됐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고용 증가와 일치하는 수준까지 감소하지 않은 것이 불안재료”라며 “안도하려면 멀었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의 전망치인 0.7%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는 지적이다.

한편 미 재무부가 발표한 2월 대미 증권투자 통계에 따르면 외국 정부와 투자가에 의한 중장기 미국채 거래액은 481억달러의 순매수로 지난 달의 614억달러에서 감소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이어갔지만 보유액은 전월 대비 115억달러 감소한 8775억달러였다. 이중 단기채 보유액은 27% 감소한 418억달러였던 반면 장기채 보유액은 0.5% 증가해 사상 최고인 8357억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 재정적자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적자 수준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1조400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래 시장에서 거래되는 미 국채액은 총 7조7600억달러로 기록적인 규모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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