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출하량 1Q 24%↑.. 분기사상 최고

입력 2010-04-15 14:35 수정 2010-04-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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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1~3월) 세계 PC 출하량이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14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세계 PC 출하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913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용 PC 수요 증가와 함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업무용 PC 수요도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IDC는 전했다.

다만 저가형 제품에 강한 대만의 에이서가 2분기만에 점유율 2위로 부상하는 등 저가경쟁이 계속되는 양상이어서 업체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업무용에 주로 사용되는 데스크탑형 PC는 2008년 3분기(7~9월)부터 계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출하 대수 기준으로는 금융 위기 발생 전인 2008년 1분기도 웃돌았다.

IDC의 제이 나비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업무용 PC 구입이 급증한 것이 주요인이었다”며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33% 이상, 중남미 지역은 28%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계 출하량 1위인 미국 휴렛팩커드(HP)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 포인트 내려 19.7%로 낮아졌지만 에이서는 1.7%포인트 상승한 13.6%, 중국 레노보는 1.9%포인트 오른 8.8%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에이서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미국 델의 실적을 웃돌아 2009년 3분기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도시바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오른 5.8%였다.

한편 신흥시장에서의 확대 판매와 소비자 및 기업의 저가공세를 배경으로 판매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IDC는 “판매 가격에서도 시장규모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날 다른 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세계 PC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434만4000대였다.

가트너의 조사에서도 기업 수요 회복과 신흥시장이 PC 출하 급증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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