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환율 하락 우려 과도해..."주가 더 간다"

입력 2010-04-15 10:14 수정 2010-04-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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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상승·신차 효과 등 환율하락 방어 요인 충분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주도 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 관련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최근 조정을 받는 등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대표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과 신차판매 효과 등의 방어 요인이 충분한 만큼 환율 하락이란 악재를 이겨내고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연고점 경신을 이끌어낸 주도 업종 중 하나인 자동차업종의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주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은 IT 업종의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 및 하이닉스와 함께 4월 들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코스피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장중 13만2500원까지 올랐으며 기아차도 9일에 2만7350원을 찍었으나 환율 악재 여파로 지난 14일 현재 신고가 대비 각각 9.82%(1만3000원), 6.04%(1650원)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고점 대비 같은 기간 기록한 조정폭인 3.43%와 5.11%를 넘어선 수준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주의 조정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및 이익 감소 우려를 비롯해 소비자 인센티브 집행 여력 감소로 미국 점유율 상승 제한에 대한 걱정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약화 우려는 가동률 상승과 중대형차 판매 비중 증가, 신차 판매 효과, 판관비율의 변화, 미국법인의 이익 개선 등에 힘입어 방어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진행중이나, 지난해 급등했던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유지되고 있고, 당분간 수익성 하락 요인을 상쇄하는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현대·기아차의 신차 모멘텀을 즐길 때이고 2~3분기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질적 성장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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