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투신시장 활기.. 작년 투신잔고 3년만에 증가

입력 2010-04-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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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신탁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일본 투자신탁협회는 13일 2009년도말 현재 투신의 순자산 규모가 63조6985억엔으로 1년전보다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년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9월말의 64조8621억엔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7년 10월말의 82조1518억엔에 비하면 여전히 22% 가량 적은 수준이다.

2009년도 공모투신의 순매수액은 4조4334억엔으로 전년 대비 8.6배 불어났다. 월간 기준으로도 올해 3월까지 12개월 연속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투신 운용성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투신협은 전했다.

2009년도 공모투신의 자산 증가액은 7조8000억엔에 달해 198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또 최근 3개월은 주가 회복 및 엔화 약세로 해외 운용자산까지 증가하면서 3월 한달간의 운용 증가액만 3조5000억엔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투신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것은 세계적 주가상승에 힘입어 운용자산의 시가가 높아진데다 새로운 투신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운용해 매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에 인기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운용수익률과 고성장이 기대되는 브라질 주식이나 채권으로 운용하는 펀드와 호주 달러나 브라질 헤알 등 고금리 통화로 자산을 운용해 매월 높은 배당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펀드가 불티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본주식으로 운용하는 투신 매출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주식 투신상품의 순매도는 4296억엔으로 2011억엔이었던 2008년도보다 늘었다. 신흥국 주식으로 운용하는 투신에 비해 주가 상승률 등에서 열악한 일본주 투신이 찬밥 신세가 된 것이다.

다만 신흥국 투신은 해약률이 높고 보유기간도 짧아지고 있어 투신시장의 영역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09년도 주식 투신의 신규 매입액은 21조엔으로 전년도보다 62% 증가한 반면 해약액도 약 16조엔으로 43% 증가했다.

또 주목할 것은 투자자들이 1개의 투신을 보유하는 평균기간이 2009년도는 2.9년으로 2008년도에 비해 1.5년 짧아졌다는 점이다.

보유기간이 짧아진 것은 펀드가격이 오르면 팔고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미쓰이스미토모 자산운용은 “다만 해외 투신은 환율 리스크가 큰 데다 배당금이 높은 만큼 환매 규모도 커져 바람직한 시장의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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