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월말까지 위안 절상한다"

입력 2010-04-13 13:16 수정 2010-04-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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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폭도 최대 3%로 확대할 듯-블룸버그 설문조사

중국이 상반기 안에 최대 5%로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9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중국이 오는 6월30일까지 위안화를 절상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선진국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환율변동폭을 확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을 통해 오는 6월 말까지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중 12명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분기 안에 환율변동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5명은 9월까지 변동폭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8명의 전문가는 위안화 가치가 0.5~5.0%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15명은 환율변동폭 확대를 점쳤다.

중국의 위안 절상은 지난 3월에만 17%나 상승한 수입물가 등 인플레 억제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수입물가 상승은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주요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위안 절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계 금융기관인 OCBC는 점진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수출전략을 수정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엠마뉴엘 응 OCBC 투자전략가는 "느린 속도의 절상은 수출업체들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급진적인 절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미문의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출구전략의 시행을 위해서라도 중국의 위안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환율변동폭은 0.75~3.0% 사이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 위안환율 변동폭은 0.5%다.

전문가들은 또 위안환율이 연말까지 3.1% 하락해 달러당 6.62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보다 공격적인 것으로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9개월물 위안 선물은 연말까지 위안환율이 6.8252위안을 기록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위안 절상 압력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상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시장 주도로 환율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위안 절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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