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휘발유값 치솟아…ℓ당 1716원

입력 2010-04-12 12:04 수정 2010-04-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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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조정 후 재상승될 듯"

전국 주유소 휘발유값이 2개월 가까이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휘발유값이 소폭 조정 후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마감기준으로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16.84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18일 ℓ당 1661.81원으로 단기저점을 기록한 이후 52일만에 ℓ당 55.03원이나 올른 것이다.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21일 ℓ당 1701.15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여만에 1700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소폭의 등락을 두 차례 겪은 것을 제외하면 줄곧 오름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788.45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1701.64원으로 가장 낮다.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유가의 급상승이 국내 휘발유 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산업용 제품의 수요 증가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송용 경유의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4월 첫주에도 초강세를 보여 연중 최저점이던 2월 둘째주와 비교할 때 두바이 원유가격은 16.9%, 국제 휘발유 값은 15.2% 뛰었다.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대를 넘은 상황이다.

다만 정유사가 대리점과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세후(稅後) 가격은 3월 셋째주에 ℓ당 1620.30원으로 연중 최고치였다가 넷째주에 1616.00원, 다섯째주에 1604.81원으로 2주째 내림세여서 주유소 판매가격도 조만간 내릴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통기간과 재고물량 등을 감안할 때 정유사 공급가 하락분은 2~3주 후에나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면 주유소 판매가는 소폭 조정됐다가 다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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