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외화증권 직접투자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일본 및 기타시장에 대한 투자는 큰 폭으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채(Eurobond)시장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내국인의 외화증권직접투자는 결제건수 2만7380건, 결제금액 20억6900만 달러로 각각 4%, 8% 감소했다.
시장 별로는 미국시장 결제건수는 1만125건, 결제금액은 6억3600만 달러로 건수는 20% 감소한 반면 금액은 105%로 크게 증가했다. 일본시장 결제건수는 723건, 결제금액은 9300만 달러로 건수는 14% 감소했으나 금액은 210% 증가했다.
특히 기타시장에 대한 투자규모의 증가가 가장 두드러져 결제건수 840건, 결제금액 1억6000만 달러로 각각 671%, 3900% 증가했다.
이는 미국, 일본, 홍콩 및 기타시장에 대한 투자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반면 유로채시장은 감소했다. 결제건수는 631건, 결제금액은 9억3500만 달러로 각각 10%, 47% 감소했고 기타시장은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다.
한편 올 1분기 말 기준 예탁결제원을 통한 내국인의 외화증권 보관잔량은 103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말에 비해 10%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해외보관기관과 연계해 서비스 제공 지역의 확대 및 외화증권 예탁결제 업무자동화 비율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