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무역적자, 위안화 절상에 영향줄까

입력 2010-04-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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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3월 6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하면서 위안화 절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무역적자가 상품수입의 급증으로 72억달러(약 8조원)을 기록했다고 중국관세청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이들 원자재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3월 수입액이 연초 대비 6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정부당국이 경기부양 및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해외 수입을 장려하면서 최근 감소추세에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무역흑자액은 년초 대비 77% 감소해 약 145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의 야오지앤 대변인은 “정부의 무역균형을 이루기 위한 계속된 노력으로 위안화 환율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3월 무역적자는 무역균형을 결정하는 요인이 환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 수요와 공급 등 다른 요인에 있는 것”이라고 밝혀 위안화 절상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월 적자가 일시적인 것이며 위안화 절상은 중국 내 물가인상을 억제하고 미국에 대한 지나친 경제의존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RBC캐피털마켓사의 브라이언 잭슨 애널리스트는 “무역불균형에 대한 외부압력이 아니라 국내경제에 위안화 절상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당국이 위안화 절상을 곧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 등 각국이 위안화 절상을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정부는 외부압력에 의해 위안화 절상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미국이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를 연기하고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지난 8일 중국을 전격방문하면서 상황은 변했다는 평가다.

중국당국이 내부문제인 물가인상 압력과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시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이달말에서 5월 초 중국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절상폭은 5% 이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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