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광고는 알아도 보험사는 몰라"

입력 2010-04-07 17:13 수정 2010-04-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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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라이나생명 사장, 회사 인지도 높이는 방안 검토

"사람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라는 상품광고는 알아도 정작 그걸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모르고 있습니다"

미국계 생명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의 이영호 사장(51, 사진)의 고민이다.

이 사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서 라이나생명의 위치는 보험보유 건수로 중간 정도는 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성장을 위해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은 치매보험, 무진단보험, 치아보험 등 다른 보험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가지고 있지만 상품 인지도만을 가지고는 고객에 인식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국내 보험소비자들이 보험을 계약할 때 보험사부터 선택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동안 상품 위주의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장은 지금처럼 설계사 채널보단 콜센터, 홈쇼핑, 케이블 등 비대면 채널이 수익성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익성을 위해 설계사 채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보험사마다 가지고 있는 설계사 조직이 비슷해 경쟁 측면에서 불리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 사장은 "대면(설계사) 채널은 보험사마다 상품과 구조가 비슷해 경쟁이 많다"면서 "장기적으로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비대면 채널을 주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렉트를 주 채널로 활용하는 만큼 금융 감독 당국의 광고 규제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장은 "고객을 위해서는 광고 규제를 시행하는게 맞다"면서도 "금감원이 원하는 14개 알릴 사항을 서면과 음성으로 설명하면 7분이나 걸려 1분짜리 TV광고를 할때 제약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나생명은 1987년 국내에 처음으로 진출한 미국계 보험사로 무진단 보험(2006년), 치매보험(2003년) 치아보험(2008년) 등을 가장 먼저 출시했으며, 전화를 통한 다이렉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300만건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70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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