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단체 "한계기업 · 청년실업 문제 주도적 역할할 터"

입력 2010-04-05 11:00 수정 2010-04-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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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4단체장, 글로벌 인재 양성·채용 적극 나서기로

중견업계가 우리 경제의 성장한계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지난달 중견기업 육성대책이 마련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가려져 있던 중견기업의 위상을 분명히 재정립하겠다는 것으로써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학회등 중견기업 4개 단체는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육성대책과 관련해 "업계의 숙원이 해소되고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중소·중견⊥대기업으로의 상향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호리병형 산업구조가 개선되고 경제전체의 성장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견기업 4단체장들은 "정부지원을 중견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해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최근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기준을 넘기지 않으려고 신규채용에 신중을 기했던 과거의 관행을 탈피하고 세계적 전문 중견기업군으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인재들을 발굴·채용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중견기업 4단체는 이날 간담회와 별도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 350개와 학계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대책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견기업의 75.9%와 전문가의 88.9%가 각각 '도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들의 경우도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43.1%)이 '보통'이라는 응답(34.3%)보다 높았다.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이란 졸업기준인 종업원 300인에 근접한 종업원 250인 이상 기업을 말한다.

정부의 이번 대책을 세계적 전문기업 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것인지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중견기업의 63.8%가 'R&D와 설비투자 확대 등 기업경쟁력 향상에 활용할 것'이며 60.3%가 '수출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번 대책에 힘입어 인재채용 등을 통해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중견기업의 66.7%가 '적극 수행'할 의향을 밝혔으며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들은 '적극 수행'하겠다는 응답(40.9%)보다 '보통이다'는 응답(44.5%)이 더 많았다.

중견기업대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향후 과제로는 3개 응답집단 모두 '지원정책의 지속추진 및 보완·확대'(평균 49.2%)를 손꼽았으며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32.9%), 중견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자발적 노력(11.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향후 대책을 강화할 부문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44.2%가 '조세지원'을 손꼽은 반면 전문가의 38.9%는 '금융지원'을 손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의 63.5%가 '중소기업 지위를 유지하는데 연연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채용기피 및 분사 등의 중소기업 졸업기피현상이 앞으로는 많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아울러 '중견기업 지원제도 신설로 중소기업 지원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대해 중소기업 졸업임계기업들의 39.9%는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이 졸업해 중하위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몫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6.3%에 그쳤다.

중견기업 4단체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견기업 지원제도의 차질없는 입법 ▲중견기업의 정책활용 극대화 ▲후속입법과정에 업계의견 개진 및 제도보완과제의 지속 발굴·건의 등 중견업계의 발전을 위해 4단체가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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