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1Q IPO 美 앞질러

입력 2010-04-01 15:52 수정 2010-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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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유럽 주식시장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미국을 크게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의 IPO 규모 차이는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2007년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분기 서유럽 국가의 기업들은 IPO를 통해 61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서 실시된 IPO 규모보다 69% 많은 수준이며 이는 또 MSCI 세계지수가 랠리를 펼쳤던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지난해 미국의 IPO 규모는 유럽의 3배를 넘었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에서부터 바클레이스에 이르기까지 주요은행들은 올해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 최대 케이블방송국 카벨 도이칠란트에서부터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아프리칸 배릭 골드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다양한 업체들이 IPO를 실시하면서 당초 예상을 뒤엎었다.

이는 재정적자에 빠진 그리스를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유럽국가들이 지원키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유럽 경제가 15개월간의 장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면서 유럽 각국 증시가 2008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카벨 도이칠란트는 지난달 19일 7억5900만유로 규모의 IPO를 실시했고 같은날 아프리칸 배릭 골드는 영국 증시에서 8억7300만달러를 조달했다.

런던 소재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는 “1분기 IPO에서 유럽이 미국을 앞질렀다는 사실은 유럽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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