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값이 金값 될라...산업계 초긴장

입력 2010-04-01 08:21 수정 2010-04-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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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건설업계 부담 가중..불공정 거래 불만

철광석 가격 시스템 변경으로 글로벌 산업계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철강과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가격 시스템이 불합리하게 변경됐다며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럽철강산업기구인 유로퍼(Eurofer)는 유럽집행위원회(EC)에 전달한 공식입장을 통해 철강가격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유로퍼는 개별 철강업체들이 철광석 거래와 관련 변화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관계당국 역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 시스템 변경에 합의한 이후 철광석 가격 급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번 가격 시스템 변경으로 자동차는 물론 건설업계 등의 가격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고든 모팻 유로퍼 이사는 "철광석 가격의 100%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 광산업체인 발레와 BHP빌리튼은 지난 40년 동안 지속했던 연간 철광석 계약 시스템을 현물 가격과 연동해 분기별로 단축하는 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EC와 독일연방카르텔감독청은 현재 리오틴토와 BHP빌리튼의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철광석지대를 통합하는 안에 대한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시스템 변경 사태까지 겹친 상황이 됐다.

유럽자동차협회인 에이시아(Acea) 역시 철광석업체가 독점적인 지위를 행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사태로 업체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산업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블 프랜시스 건설협회 경제부장은 "가격 시스템 변경안이 통과된다면 회복 국면에 접어든 건설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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