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공정위, 삼성ㆍLG에 과징금 282억원 부과

입력 2010-03-30 07:54 수정 2010-03-30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 美에서도 반독점 위반 판결 받아

삼성과 LG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82억원을 맞았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9일(현지시간) TV 브라운관 가격 담합을 이유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에 13억 7362만엔(약 168억원), LP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 디스플레이) 인도네시아 법인에 9억3268만엔 등 총 23억630만엔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 등 한국과 일본, 대만의 TV 브라운관 제조사 11개사가 산요와 샤프 등 일본 전자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기 전 가격 담합을 했다며 한국과 일본의 5개사에 대해 총 33억엔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두 번째 조치다.

또 일본 공정위는 삼성SDI에 대해 일본 TV제조업체에 가격 담합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LP디스플레이는 TV 브라운관 사업에서 철수한 점을 고려해 시정 명령을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담합 과징금을 부과하려면 자국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관련 제품의 자국 유입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관할권을 행사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한국,미국,유럽은 물론 일본에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삼성 SDI는 정식 통보를 받은 후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혀 이 문제가 한일간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동안 TV 브라운관 제조사들은 브라운관 TV의 시장 수요가 줄면서 TV제조사들로부터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삼성은 미국에서도 담합 행위 관련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ㆍ샤프 등 LCD 패널 제조사들이 TV, 컴퓨터 모니터 및 노트북 구매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의 수잔 일스톤 판사는 “1999년부터 2006년 사이에 LCD 패널 제조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다”며 “이에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삼성과 샤프 등에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내렸다.

미 22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대출, 진짜 돼요?" 당국 정책 혼선에 차주도 은행도 '쭈뼛'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별다방서 처음 맛보는 마티니 한잔”...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스토어[가보니]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미국 CPI 놓고 엇갈린 해석에 ‘널뛰기 장세’
  • 美 대선 TV토론에도 심심한 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Bit코인]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13: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59,000
    • +2.38%
    • 이더리움
    • 3,194,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457,900
    • +4.38%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182,800
    • +1.56%
    • 에이다
    • 479
    • +4.81%
    • 이오스
    • 668
    • +2.77%
    • 트론
    • 207
    • +0.9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0.38%
    • 체인링크
    • 14,210
    • +1.07%
    • 샌드박스
    • 350
    • +3.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