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NHN, 벤처기업 첫 매출 1조 신화…주식 분산 우량

입력 2010-03-29 11:21 수정 2010-03-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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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 50% 넘어...최대주주 지분 11.7%에 불과해

NHN은 인터넷 포털 서비스 네이버와 인터넷 게임 서비스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검색 방문자(UV) 1200만명, 1일 검색 페이지뷰(PV) 2억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다.

지난 1999년 창립, 창사 10주년을 갓 넘긴 회사지만 NHN은 지식공유 서비스 ‘지식인’의 성공으로 검색 분야는 물론 페이지뷰, 방문자 수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2300억원을 달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인터넷 기업이다.

또 검색 포털과 함게 게임포털 ‘한게임’을 운영, 높은 영업이익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부터 일본 검색시장에 재도전, 해외 시장 공략을 노리며 한단계 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지난 99년 6월 네이버컴으로 출발한 NHN은 이듬해인 2000년 7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원큐ㆍ서치솔루션을 인수 합병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를 모색, 2001년 NH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NHN은 2002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2008년 11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KOSPI)으로 이전 상장했다.

벤처회사로 시작한 NHN은 지난해 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회사를 인수했는가 하면 여러 자회사를 설립하며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계열사에 대한 경영지원 및 사내 정보시스템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9년 2월 4일에 설립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NHN I&S 설립했으며, 지분율은 100%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국내외 여행 정보제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윙버스의 지분 100%를 24억원에 인수했으며 시각장애인 인력을 고용한 공연, 전시사업 등을 위해 NHN소셜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또 사업의 전문성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같은 해 5월 영업·비즈니스플랫폼부문과 IT인프라부문을 분할해 NHN 비즈니스플랫폼을 신설했다.

아울러 유무선 연동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사업 전개를 위해 지난해 1월 인수한 미투데이 지분 100%를 계열사 간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NHN 계열사인 서치솔루션와 합병시켰다.

현재 NHN 종속회사는 8사로 ▲NHN게임스 ▲NHN엔서비스 ▲NHN 재팬 ▲NHN USA ▲NHN 차이나 ▲NHN 글로벌 리미티드 ▲서치솔루션 ▲NHN 비즈니스플랫폼등이다.

지분법적용대상회사는 디지털와이티엔, 올앳, 넷매니아, 네오위즈NHN에셋매니지먼트, NHN 타이완, NHN I&S, 윙버스, NHN소셜엔터프라이즈,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등이 존재한다.

삼성 SDS 출신인 이해진 NHN 의사회 의장과 김범수 한게임 전 대표가 의기 투합해 창립한 NHN의 장점은 모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털의 사업 특성상 네티즌들의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를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인 네이버는 지식인을 필두로 한 킬러 서비스와 메일, 카페, 포토 앨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네티즌들의 요구를 수용해 왔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요구에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자체 개발력은 경쟁이 치열했던 포털 시장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루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기존 포털들이 광고 매출에 크게 의존하는 것과는 달리 NHN은 과감한 프리미엄 서비스와 한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네이버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한 키워드 광고, 플러스 등록 등 검색 광고 매출은 배너형식으로 노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을 넘어서며 주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또 게임포털 한게임 역시 여러 가지 보드게임과 캐주얼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NHN재팬, 중국 아워게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국위 선양에 일조하고 있다. 게임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인해 NHN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NHN은 연매출 1조23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5300억원, 당기 순이익은 4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국내 인터넷 기업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NHN의 사회 공헌 활동은 다방면에 걸쳐 매우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기업과 네티즌, 사회공익단체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채널’을 마련해 주고 네이버, 한게임과의 다양한 연계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부체험을 활성화하고자 해피빈을 아름다운 재단과 지난 2005년 오픈했다.

해피빈은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와 연계한 공익단체 블로그 ‘해피로그’(현재 4,223개)를 제공, 소액이라도 기부금액의 피드백을 제공하고 이용자가 공익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 높은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해피빈은 오픈 이후 약 450만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해 175억원을 기부했으며, 약 90개 기업체가 동참하는 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NHN은 지식의 평등화 추구를 위해 책 사업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환경적으로 책을 접하기 어려운 곳에 직접 도서관을 만들어주거나, 책버스를 운영하는 등 책 사업을 2005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원된 마을도서관은 현재 농어촌 지역, 산간벽지 등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를 진흥시키고 문화적 소외감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매달 선정되는 ‘북리펀드’ 도서를 읽고 반납하면 구입한 책값의 절반을 돌려주고, 반납된 도서는 전국 네이버 마을도서관 및 ‘책 읽는 버스’를 통해 산간벽지의 문화 소외지역 에 전달하는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NHN은 “일반인들의 참여를 통해 좋은 책이 널리 읽히고 이 책이 다시 마을도서관과 책읽는 버스로 전달돼 책과 지식이 끊임없이 순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북리펀드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력이 강점인 NHN의 원동력은 바로 인재 육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인재 확보에 매우 적극적인 NHN은 상시 채용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인력을 발굴해 내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인 만큼 학벌이나 외모 등 형식적인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질과 열정, 가능성등을 면밀히 체크해 나가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다양한 직원 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충성도를 높여 확보한 인력들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직원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NHN의 직원 복지 제도는 업계에서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한다. 생활과 관련된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전략 아래 개개인의 능력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NHN은 주기적으로 사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해외 연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사 3년차 부터는 스스로 여행계획을 세워 제안하면 부대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배낭여행 제도’를 도입해 사원들의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또 사원들에게 지급되는 ‘에듀코인’으로 외국어 등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도 직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 저명인사들을 초빙해 강연회를 열어 다른 산업에서 보는 견해를 통해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 밖에 NHN은 지난 1월 여성부와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을 맺으며 여성사원에 대한 편의제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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