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 사태로 파문을 빚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북미 품질관리 특별위원회(TF)를 구성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는 리콜 사태 이후 품질 관리체계에 힘써 왔으며 이를 위해 다수의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도요타는 "이번에 출범된 북미 품질관리 특별위원회는 미국의 임원들과 함께 품질보증 및 소비자동향 조사를 강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세인트 앤젤로 도요타 북미 제조부문 사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정기적으로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과 만나 품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앤젤로 북미 품질관리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요타의 운영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 위원회는 글로벌한 소통의 장을 열고 북미 지역의 차량 문제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고스 도요타 대변인은 “로드니 슬레이터 전 교통장관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 그룹이 북미 품질관리 특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지난 2일 품질 및 안전문제를 다루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수장으로 슬레이터 전 장관을 영입한 바 있다.
지난달 9%의 판매 감소를 보인 토요타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달초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캠리 아발론 코롤라스를 포함한 몇몇 리콜 대상 모델이 주요 할인 품목이다.
또한 도요타는 향후 발표할 차량 모델에는 전부 브레이크 오버라이드(급가속 방지장치)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브레이크만 작동하도록 만드는 장치로 현재 도요타 일부 차량에 장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