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환경벤처 IPO 봇물.. 실리콘밸리 '꿈틀'

입력 2010-03-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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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거품 이후 잠잠했던 실리콘밸리가 꿈틀대고 있다.

환경보호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관련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실리콘밸리의 기업공개(IPO)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미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테슬러모터스와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솔린드라가 신규 기업공개(IPO)로 1억~3억달러(약 1140억~342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에너지 개발업체 블룸에너지는 연료전지 방식의 전력 공급장치를 공개해 구글 등을 우량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들 환경 벤처기업의 IPO가 정체된 벤처기업들의 상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환경산업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에 따르면 테슬러와 솔린드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각각 1억달러와 3억달러를 조달목표액으로 설정한 내용의 상장 계획서를 각각 제출했다. 상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의 소규모 벤처기업 테슬러는 2인승 고급 전기차를, 솔린드라는 원통형의 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해 시장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바 있다. 그러나 최근 적자에 따른 자금난으로 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리자 이들 기업은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03년 설립된 테슬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형 전기차 생산에 사용할 계획인 한편 2005년 설립한 솔린드라는 태양전지 생산체제를 강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외에 대체 에너지 활용에 필수인 차세대 전력망 시스템(스마트 그리드)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실버 스프링 네트워크도 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벤처캐피털(VC)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 증시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12개사였다. 금융 위기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2008년의 6건에 비하면 2배 늘어난 수준이지만 86건이던 2007년과 57건을 기록한 2006년에 비하면 초라한 수

이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지난 2월 기존 연료전지보다 낮은 비용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형 전지를 공개했다. 당시 구글 월마트 페덱스 이베이 등 미국의 우량 기업들이 총출동해 블룸에너지의 신형 전지를 도입키로 한 바 있다.

블룸에너지는 그동안 전미벤처캐피탈(VC) 등에서 4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제품을 개발해 왔지만 앞으로는 판매를 통해 자금 조달처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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