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러시아공장, 내년 초 10만대 양산 돌입"

입력 2010-03-24 09:32 수정 2010-03-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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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략형 소형모델 투입 예정 ... 동유럽시장 판매 강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3일(현지시각) 현대차 현지공장 건설이 한창인 러시아를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동유럽시장의 판매 강화를 위해 최상의 품질력 확보를 주문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주의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한 정 회장은 양산차의 최종품질을 결정지을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면서 본격적인 양산체제 확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날 현지 공장을 시찰한 정 회장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동유럽 지역에서도 판매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초석은 바로 품질"이라며 "최고의 품질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장 건설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품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치밀한 양산준비와 철저한 현장관리로 완벽한 초기 생산품질과 생산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 러시아 공장과 동반 진출한 '성우하이텍'등 협력업체 7사가 위치한 부품단지 건설현장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자동차 품질력의 기반이 되는 부품의 품질경쟁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차가 건설중인 러시아 공장은 2008년 6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주의 카멘카(Kamenka) 지역에 착공했다. 201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공장건물 건설을 마치고 현재 생산설비 설치 작업이 진행중이다.

총 3억3000만 유로(약 5000억원)를 투자해 약 60만평의 부지에 건설중인 러시아 공장은 준공과 함께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급증할 현지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에는 15만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에 우선적으로 현지 전략형 소형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 모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러시아 수입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대비 약 51% 감소한 99만2500여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11년 이상된 노후차 교체시 5만 루블(약 190만 원)를 지원해주는 보조금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해 러시아에서 7만4607대를 판매해 포드와 시보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까지 1만1821대를 판매해 점유율 10.4%를 기록하며 수입차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투싼과 클릭(현지명 겟츠)이 지난 2월까지 각각 3163대와 1635대가 판매돼 SUV B세그멘트와 승용 B세그멘트 1위를 달려 러시아 수입차시장 1위 달성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생산되는 투싼ix(현지명 ix35)와 하반기 신형 쏘나타를 차례로 출시해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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