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 이중고

입력 2010-03-23 15:20 수정 2010-03-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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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류,차,허브,과일, 곡물 가격 치솟아

최근 중국의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가뭄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광시(廣西)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 등 서남부 지역에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중국 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서남부에 들이닥친 가뭄 때문에 화훼류,차,허브,과일 및 곡물의 가격이 날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장이쿤밍(昆明) 국제화훼경매교역센터 부센터장은 “올봄 화훼류 총교역량이 전년 대비 30~40% 감소했다”며 “도매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가뭄은 한국에서 다이어트차로 유명한 보이차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보이차 생산지인 윈난성(雲南省)의 차 판매업자들은 가뭄으로 약 20만 헥타르의 차밭이 피해를 입었다며 보이차 가격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문 차 감정가들이 매긴 숙성 보이차 가격이 수천달러까지 치솟았다.

쌀, 채소 같은 필수 농산물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부 지역은 식량난을 겪고 있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 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쓰촨(四川)성 팡시 곡물유류도매시장의 한 상인은 “가뭄 전에는 거래가 없던 윈난성과 구이저우(貴州) 지방에서 쌀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현지의 심각한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재해대책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으로 5100만명의 중국인이 피해를 입고 있으며 1600만명 이상의 사람들과 1100만마리의 가축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은 중국 서남부 지역은 중국 식량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뭄 피해로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정부가 연초에 세웠던 물가 인상율 3% 이내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물가의 인상에 따른 출구전략 조기 실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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