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영국재정 위기 국내 수출 감소 우려"

입력 2010-03-23 12:00 수정 2010-03-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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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영국 재정위기 가능성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재정위기가 한국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수출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영국의 재정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중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 시행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 등으로 영국의 재정적자와 정부부채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영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는 EU의 가이드라인인 3%와 회원국평균인 7.5%를 크게 상회하는 12.9%로 전망됐다. 재정적자 비율도 2008년 5.0%에서 올해 12.9%로 늘어날 전망이다.

늘어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정부부채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08년 52.0%에서 올해는 80.6%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영국경제가 다시 침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영국 내에서 구직을 포기하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회복세에 있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재차 감소하는 등 민간소비 침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연구소는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재정위기가 불거진다 하더라도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구소는 유럽발 재정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상존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일시적 해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을 초래할 위험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대 영국 수출은 물론 전체 수출에도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한국의 대 영국 수출은 향후 2년간 약 6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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