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 中 철수로 韓·日 반사이익?

입력 2010-03-22 14:30 수정 2010-03-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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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황제주' 구글에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시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구글이 중국시장 철수를 계기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시장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자(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의 중국 사업 철수가 확실시 됨에 따라 미국,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 및 일본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벤치마크컴패니의 클레이 모란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아시아시장 중의 하나인 중국에서 구글은 꾸준히 성장했다"면서 "지난 4분기 중국에서 36%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전 분기 점유율 31%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철수로 구글의 아시아시장 공략은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중국 철수에 따르는 우려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구글의 주가는 5%가 넘게 빠졌다.

구글이 중국을 떠난 후 바이두를 비롯한 현지업체들이 구글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엔진 시장의 58.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최대검색사이트.

한편 구글의 중국 철수가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구글의 평판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IT분야 전문 조사업체 가트너의 위트 앤드류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중국 철수 결정은 인터넷 검열에 반대해 온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75%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일본 48%, 한국 8%의 시장점유율에 그치고 있는 상황. 대만의 시장점유율은 연초의 28%에서 27%로 하락했으며 홍콩에서는 3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작년 구글의 매출 237억 달러(약 27조원) 중 아시아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불과했다.

미 시장조사기관 카우프만브라더스의 애언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확실히 큰 시장이며 구글에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시장을 잃어버린 구글이 아시아에서 과연 어떤 확장 전략을 펼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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