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게임주 집중 매수하는 이유

입력 2010-03-22 11:14 수정 2010-03-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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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 반영

최근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주에 외국인의 순매수가 연일 유입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9일 까지 NHN 137만6001주ㆍ2504억5339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50.16%에서 2.76%증가한 52.9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엔씨소프트 183만7006주ㆍ2661억9697만원, 네오위즈게임즈 75만2475주ㆍ269억7272만원 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각각 지분율이 8.59%, 4.43% 증가해 33.48%, 30.51%로 집계됐다.

통상 3월부터 6월까지 게임 업계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외인들의 사재기가 2월, 3월에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세와 해외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외국인의 펀드멘털을 바탕으로 한 장기투자 요건에 해당 기업들이 최근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사와 포털사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이 부각되고 있다"며 "NHN의 경우 주요 수입원인 광고 실적이 1분기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고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N은 최근 경기 회복세와 함께 광고 수익이 증가하고 있고 한게임에서 올해 '테라'와 '워해머온라인'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일본 네이버재팬이 순방문자수(UV)가 1월 181만명보다 17.8% 증가한 215만명을 기록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MMORPG 신작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이온 3월 1.9, 5월 2.0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부분 유료화에 따른 매출액 신장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시장에서 성공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와 주가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장단기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변수들이 새롭게 부각 중"이라며 "4월부터 쇼핑캐스트 도입과 과금제 변경으로 전자상거래 매출액의 큰 폭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수익모델이 확실한 모바일 한게임 맞고 애플리케이션 출시가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3월에 검색광고영업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검색광고 직접 영업을 통해 2011년 검색광고 매출액과 수익성이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수기와 월드컵 특수가 있는 2분기에 디스플레이광고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정우철 연구원은 "리니지 평균 분기매출이 200억원대였으나, 2009년 4분기 '리니지'의 연말 이벤트(12월 9일 ~ 12월 31일)를 통해 아이템 판매로 4분기에 44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지난 3월 초부터 다시 이벤트(3월 10일 ~4월 7일)를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등 주력게임에서 모두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3일 아이온 업데이트 발표를 전후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집중 됐다"며 "네오위즈게임즈는 2월 이후 중국시장에서 크로스파이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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