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그룹 실적 명암 엇갈려

입력 2010-03-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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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영업실적도 '희비'

1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주력업종 차이에 따라 그룹별로 명암이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작년 전체 매출액은 495조986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4% 늘어났다.영업이익(35조741억원)과 순이익(32조3천727억원)도 각각 2%와 32.8%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GS그룹의 경우 GS건설과 GS 등의 계열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전년 대비 133%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삼성전기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삼성그룹은 43.55%, LG전자·LG화학·LG생명과학 등을 보유한 LG그룹도 22.46%의 높은 영업이익률 증가치를 보였다.

반면 대우건설에 손을 댔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받아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손실 폭도 전년도 260억원에 비해 143배나 높은 3조7493억원에 달했다.

또 포스코는 상반기 철강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57% 줄었으며, SK그룹도 SK에너지 등 일부 계열사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4.99%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룹별 실적 격차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회복에 따라 내부 소비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침체를 면치 못했던 내수 기반 그룹들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다른 그룹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초 글로벌 침체로 실적이 악화됐던 기저효과로 대부분 그룹의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증권의 양대용 연구원은 "특수 상황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제외하고는 10대 그룹 대부분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도 작년 영업실적이 엇갈렸다.상장사를 기준으로 우선 정보기술(IT)이 10조2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50%나 급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가 속한 경기소비재도 전년 대비 24.81% 늘어난 9조506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2008년 3조8472억원에서 작년 1조884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고, 철강이 포함된 소재(-26.21%)와 금융(-13.32%)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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