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도요타 쇼크'로 브레이크 우선장치 의무화

입력 2010-03-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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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급발진 사고에 따른 대량 리콜 사태와 관련, 일본 정부가 후속조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일본 국토교통성(국교성)은 18일(현지시간), 앞으로 신차에 브레이크 우선 장치인 이른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override) 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 차량이 미국에서 급발진 사고를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이 시스템은 엔진을 조종하는 소프트웨어로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이 동시에 밟힐 경우,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우선시해 급발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도요타 차량의 가속페달이 플로어 매트 불량으로 급발진해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장치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교성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1980년대에 발생한 급발진 사고를 계기로 대부분의 차량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일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도요타 차의 급발진 사고와 관련, 위원장인 록펠러 상원의원이 의무화를 법제화할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미국 업체 중에는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가 일부 차종에 이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도요타가 앞으로 전세계에서 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이 기능을 장착하기로 했다.

닛산은 일부 차종에 이미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며, 마쓰다는 신형차에 점진적으로 장착해 나아가기로 했다.

미쓰비시와 후지중공업도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나 장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즈키와 다이하츠도 검토하고 있다.

국교성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준검토회에서 4월부터 브레이크 우선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교성 관계자는“브레이크가 안전의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 마음대로 멈출 수 없다면 문제”라며 “전자제어 차량은 프로그램 변경만으로 쉽게 장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차량은 설계 변경 등에 비용이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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