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대기업과 짝짓기 ‘열풍’

입력 2010-03-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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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포스코·SK 등 줄줄이 가세

코스닥 상장사들이 국내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줄을 잇고 있다.

성장 동력에 목마른 대기업은 우량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에 사업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코스닥 업체는 자금조달 및 기술력 인정이라는 목적을 얻을 수 있어 짝짓기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그룹에 이어 포스코도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며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스코는 전일 석유화학 플랜트 제작 업체 성진지오텍 지분 40%를 1592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날 삼성전자의 납품업체인 아이피에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성진지오텍과 아이피에스의 주가는 급등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기업과 코스닥 상장사의 짝짓는 예전부터 이어져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에이테크솔루션과 신화인터텍 등 LED TV 관련 협력사의 지분을 연이어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코스닥 상장사인 신화인터텍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어치를 매수키로 하면서 지분투자를 단행했으며 LED TV 금형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의 지분 15.9%를 263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코스닥 상장사 짝짓기 원조격인 회사는 단연 LG그룹이다.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LCD장비 및 부품업체인 티엘아이에 이어 에이디피엔지니어링, 아바코등의 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다.

SK그룹 계열사인 SK케미칼 역시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를 검토하며 코스닥 상장사와의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나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협력사와 계열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업체에 투자함으로써 얻는 시너지 효과가 처음부터 신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대형사와 코스닥사간의 전략적 제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사 역시 대기업을 등에 업고 자금 조달이나 회사 이미지를 한 단계 상승시킨다는 측면에서 대기업들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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