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레프팅 즐기는 시골유학

입력 2010-03-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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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어촌 유학 시범 지역 선정

(뉴시스)
농어촌유학 시범사업 대상 마을에 지역별로 3000~5000만원상당의 유학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18일 농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충북 단양군 한드미마을, 경북 경주시 서면 도리마을 유학센터, 강원도 양양군 철딱서니학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지실사를 거쳐 당초 계획 2개보다 많은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선정 지역에는 1억원 한도 내에서 영어 원어민 교사 채용, 꼬마농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농지임대 및 농자재 구입, 중고생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별로 3000~5000만원까지 특색에 맞는 유학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농어촌 유학은 도시아이들이 부모 곁을 떠나 시골학교를 다니며,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에서 6개월 이상 생활하는 것으로 폐교 위기에 놓인 지역학교를 유지시키고 농촌 아이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도시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어촌 유학을 통해 도시아이들이 농촌에 거주하면서 농업농촌의 가치와 자연, 역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인성을 함양, 아토피 치유와 같은 건강상의 문제도 해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드미마을은 4년째 운영 중으로 소백산 패러글라이딩, 계곡 레프팅, 동굴체험, 천문관측 등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고급 체험활동과 원어민 영어 교육, 컴퓨터 실습, 기초 학습지도 등 도시수준의 학습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다.

또 시범사업 지원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동물농장과 공구조작이 가능한 공작소, 한드미 밴드 등을 조직할 계획이다.

도리마을 산촌유학은 학부모들 간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곳으로 주로 사회 부적응 청소년들이 생활하며 학교와 사회적응을 위한 기초체력을 습득하고 있다.

농어촌 유학의 주 대상이 초등학생들인데 비해 도리마을에는 중고생이 8명, 초등학생이 7명으로 15명의 학생이 유학 중이며,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고려해 참가비를 받고 있다.

도리마을은 명상 등 인문교육을 중시하고, 인도 오르빌 공동체에서의 30일간 체험학습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리마을에 참가한 중학교 꼴찌가 고교에서 전교 3등을 하자 장수마사고 교장은 유학센터를 방문, 도리 학생들이 성적과 상관없이 입학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

철딱서니 학교는 전교생이 20명인 지역 초등학교에 19명을 유학생으로 채우면서 폐교위기에서 탈출하고, 마을주민들도 유학센터 아이들을 위해 유기농법으로 전환, 도시부모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적극 구입하는 등 도농 상생의 협력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농어촌 유학은 현재 전국적으로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며 5개 지역에서 준비 중이다.

서재연 농식품부 농촌사회과 과장은 “농어촌 유학생들이 도시 학생들과 동등한 학습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농어촌 교육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공인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농어촌 유학은 아이들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주고, 도시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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