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산업은행에 긴급자금 요청 호소

입력 2010-03-17 11:00 수정 2010-03-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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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을 위한 노사 공동 도보 릴레이'완주 기자회견 가져

쌍용자동차가 지난 15일 부터 17일 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된 '회생을 위한 노사 공동 도보 릴레이' 대장정을 마치고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쌍용차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것을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산업은행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도보 릴레이 대장정은 노동조합 및 팀장 급 이상 관리직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평택 공장에서 산업은행까지 총 91㎞를 도보로 걸으며 산업은행의 조속한 자금지원을 촉구하고자 진행된 것이다.

특히 도보행진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평택 출신으로 평택시 및 쌍용차 홍보대사인 인기가수 박상민씨가 합류해 영등포역에서 여의도 산업은행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도보행진을 하며 "쌍용차는 평택시민과 50여 년을 동고동락 해온 지역사회와 시민 모두의 기업"이라며 "그간 함께한 이들의 희생 속에서 어렵게 살린 회생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계속 살릴 수 있도록 조속한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도보 릴레이를 통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교훈 삼아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김규한 노조위원장은 항의 서한을 통해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노사의 극단적 대립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현장을 수습하고 노동계의 질타와 편견 속에서도 회생을 위해 회사와 생산적, 협력적 관계를 표방하며 선진노사문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과 생산 효율 역시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은 쌍용차의 회생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각별히 인식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17일부터 23일 까지 정부과천청사, 국회의사당 및 산업은행 앞에서 긴급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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