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한놀이' 논란 김범수, 15일 공식 사과

입력 2010-03-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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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라' DJ 김범수

가수 김범수가 일명 '치한 놀이' 발언으로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15일 라디오를 통해 공식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의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 15일 '꿈꾸라' 생방송을 통해 경솔했던 발언에 대해 김범수가 직접 진심을 담아 사과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범수는 지난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 4U '꿈꾸는 라디오'(이하 꿈꾸라)에서 밤늦게 골목길에서 여자를 놀래켰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밤늦게 골목 어귀에 괜찮은 처자가 가고 있으면 일부러 속도를 점점 빨리 하며 다가가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는 걸 즐겼다"고 장난치듯 이야기해 일명 '치한놀이' 발언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김범수는 발언 직후 함께 있던 게스트의 사과 요구에 "죄송하다. 어렸을 때 철없는 시절이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방송이 나간 뒤 '꿈꾸라' 청취자 게시판에는 "누가 김범수씨한테 위협 가하고 재밌다고 낄낄 웃으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사회분위기도 싱숭생숭한데 사석에서 해도 문제일 발언을 떳떳하게 라디오에서 하다니. 충격받았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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