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제조기 박춘석, 하늘나라로 가다

입력 2010-03-15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0여 년간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박춘석(본명 박의병) 씨가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뇌졸중으로 16년간 투병해오다 14일 오전 6시 자택에서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박 씨는 26살 때 박단마의 '아리랑 목동'과 손인호의 '비내리는 호남선'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기러기아빠', '흑산도 아가씨', '삼백리 한려수도', '노래는 나의 인생' 등 가수 이미자와 호흡을 맞춰 무려 500곡 넘게 발표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이미자는 "음악의 질과 무대 매너까지 모든 걸 가르쳐주신 특별한 분"이라며 "'이런 꺾음은 하지 마라'등의 조언을 해준 덕택에 전통가요를 고급스럽게 부를 수 있었다"고 고인에게 머리 숙였다.

패티김은 그와 함께 번안곡 '틸'(사랑의 맹세)과 '파드레'가 수록된 첫 독집음반을 내며 유명해졌고, 이후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 외에도 그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등과 곽순옥('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은방울자매('마포종점') 등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만들었다.

고인이 된 원로 작곡가 박춘석 씨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37,000
    • -0.22%
    • 이더리움
    • 3,265,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434,100
    • -0.96%
    • 리플
    • 718
    • -0.42%
    • 솔라나
    • 192,600
    • -0.47%
    • 에이다
    • 472
    • -0.42%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7
    • -2.36%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4%
    • 체인링크
    • 15,150
    • +1.2%
    • 샌드박스
    • 340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