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물가·집값 급등...버블 논란 확산

입력 2010-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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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도시 주택가격 1년새 10% 급증

중국의 지난달 물가와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산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전국 70대 도시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10.7% 상승했고 2월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해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은 식품 가격이 6.2%로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술ㆍ담배(1.6%), 의료비(2.4%), 부동산 등 주거 비용(3%) 등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농촌 물가 상승률이 2.9%로 도시(2.6%)에 비해 더 높았다. 중국 1~2월 산업생산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7%나 증가했다.

문제는 이렇게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부동산투자는 계속되고 있어 거품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올해 들어 2월까지 전국의 부동산 투자액이 총 3144억위안(약 53조5000억원)으로 무려 31.1% 증가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러한 과도한 수준의 투자가 과연 제대로 회수될지 의문시 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자들의 올해 총 개발자금 1조469억위안 중 2489억위안이 은행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이후 과도하게 풀린 시중 유동성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부동산 시장 거품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예상보다 빨리 시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각국도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버블을 우려하고 있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기 과열 현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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