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시장, 안드로이드전쟁 시작됐다

입력 2010-03-11 09:20 수정 2010-03-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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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S에 안드로이드 탑재 고려...소비자와 소통 마케팅이 관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스마트폰 비중을 확대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OS에 안드로이드 탑재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OS를 안드로이드 체계로 가닥을 잡은 상황에서 통신업계는 안드로이드를 위시한 스마트폰 알리기에 한창이다.

11일 SK텔레콤ㆍKTㆍLG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약 400만명으로, 지난해 50만명 수준이던 것과 비교할 때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당초 올해 말까지 목표였던 30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600만명 이상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통신 산업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진화와 더불어 이를 이용하고 즐기는 소비자도 함께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이통사들의 경쟁 구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키워드인 셈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 OS 마케팅에 올인하는 이유는 그동안 스마트폰 OS를 독점 시장으로 가져갔던 윈도 모바일의 대항마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통신 사업자들이 잇따라 발표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전략 및 올해 이후 전략도 안드로이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등 향후 경쟁구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 됐다.

국내 이통사 가운데 안드로이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15개 가운데 블랙베리와 윈도우를 제외하고 모두 안드로이드로 구성하는 올인 전략을 수립했다.

또 안드로이드 개발 전담팀을 통해 외부 개발자(3rd Party Developer) 관리와 T스토어 내에 샵인샵(Ship in Shop) 개념으로 포함된 삼성 앱스(Samsung Apps) 외에도 안드로이드 마켓 지원을 결정하는 등 발빠른 대응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펀드 100억원 조성과 개발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앱 등록비를 현 10만~20만원 수준에서 1만원 이하로 하향 조정하고, 오는 29일에는 모바일 IT 전문교육센터를 개설, 모바일 소프트웨어와 관련 기획 및 개발 교육 과정을 지원해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성공한 KT는 제품 출시 일정이 다소 여유가 있어 안드로이드에 대한 마케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고, 올해 출시되는 10개 스마트폰 라인업 가운데 6개 정도를 안드로이드로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로아그룹코리아 윤정호 이사는 “통신사업자와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는 자사 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소비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불가피하다”며 “안드로이드가 소비자에게 주는 서비스 방향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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