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박삼구-찬구 분리경영 '본격화'

입력 2010-03-10 1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명예회장 금호타이어, 박 전회장 금호석유화학 외 사내이사 사퇴 예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박찬구 전 화학부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복귀해 금호석유화학 경영에만 올인한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 오너일가의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분리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채권단 및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열릴 금호그룹 주요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박 명예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의 사내이사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했다. 박 전 회장 역시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의 사내이사직을 사퇴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는 박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 전회장, 박찬법 그룹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고 기옥 그룹 경영전략본부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관리본부장, 류광희 여객본부장이 새로 선임될 전망이다.

또 25일 열릴 금호산업 주총에서는 박 명예회장, 박찬구 전 회장, 신훈 전 건설부문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기옥 사장과 장복상 금호산업 경영관리본부 부본부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15일 대한통운 주총에서는 박 명예회장과 이국동 전사장, 오남수 전 전략경영본부 사장이 사내이사직을 사퇴하고, 기옥 사장과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 서재환 대한통운 경영관리부문장이 신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일정을 잡지 못한 금호석유화학 역시 박 전회장이 경영에 복귀함에 따라 박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 명예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기옥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열릴 금호타이어 주총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와 기옥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되고 박 전회장은 사퇴할 예정이다.

오너일가가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내놓는 것은 채권단과 협의한대로 그룹 분리경영안을 이행하고 책임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채권단과 금호그룹 오너일가는 지난달 초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명예회장이 맡고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전회장 부자와 박철완 그룹 전략경영본부 부장이 공동경영하는 분리경영안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금호산업의 경우 채권단과 박 명예회장이 공동경영하기로 함에 따라 워크아웃 절차 완료후 박 명예회장측이 경영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재개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은 앞으로 채권단의 직간접적인 관리하에 놓이게 된다”며 “오너일가의 분리경영은 각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80,000
    • -0.25%
    • 이더리움
    • 4,367,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77,000
    • +2.25%
    • 리플
    • 614
    • +0.16%
    • 솔라나
    • 202,300
    • +2.28%
    • 에이다
    • 529
    • +0.19%
    • 이오스
    • 736
    • +1.1%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100
    • +0.68%
    • 체인링크
    • 18,520
    • -2.32%
    • 샌드박스
    • 419
    • -1.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