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김한 전북은행장 후보 '자격심사' 착수

입력 2010-03-10 14:33 수정 2010-03-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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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김한 전북은행장(유클릭 회장) 후보가 차기 은행장으로 적합한 인물인지 조사하기 위한‘적격성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주말부터 김한 전북은행장 후보에 대해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적합한 인물인지를 확인하는 적격성 심사에 들어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자체적으로 심사한 서류를 지난 주말 넘겨받았고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주주와의 사촌인 인사가 은행장 후보로 선임된 관례가 없어 최종 심사가 언제 마무리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는 19일 전북은행이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만큼 다음 주 초에는 어떤 방식이든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은행에서 전달받은 심사서류를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한 적격성 심사는 전북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금융당국이 제공한 심사 서류를 일일이 체크하고 다시 반납하는 방식이다.

즉, 금융당국이 체크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서류를 주면 행추위는 이 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해당 목록을 직접 서술하거나 체크해야 한다.

이후 모든 확인절차와 심사서류를 완료된 서류는 다시 금융당국에게 넘기고 금융당국은 이 내용이 모두 사실인지 여부를 면밀히 재검토 한 뒤 김 후보에 대한 최종 심사가 결정되는 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심사에 따라 김 후보가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선임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대주주와의 친척이 은행장 후보로 선임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금융당국에서도 논란이 방지하기 위해 꼼꼼하게 검토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5일 전북은행 행추위는 김한 후보를 만장일치로 제10대 전북은행장 후보에 추천했지만 대주주와의 친척 문제로 적격성 논란이 일었다.

그는 전북은행의 최대 주주인 김연수 삼양사 창업주의 차남인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이며 김윤 삼양사 회장(김연수 창업주의 3남 김상홍 삼양사 명예회장의 아들)과는 사촌지간이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들도 “김 후보가 전북은행장으로 선출되면 산업자본인 최대주주의 특수 관계인이 은행장이 되는 결과가 된다. 이는 산업자본의 은행(지주회사) 지배를 제한하고 있는 은산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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