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3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대한 낙찰자 선정이 시스템 고장으로 연기됐다.
10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날 신울진 원전 1·2호기에 대한 입찰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개찰을 실시해 낙찰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고장으로 낙찰자 발표를 연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당초 오후 2시에 개찰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입찰방식을 긴급하게 바꿔 늦어지고 있다"면서 "현장입찰로 바꿔 오후 3시경 개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낙찰자 발표는 늦은 오후 6~7시 경이나 내일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 한수원 관계자는 "오늘 낙찰자 선정 발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울진 원전 1·2호기 사업은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 및 고목리 일대에 2016년말까지 140만㎾급 신형경수로(APR1400)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입찰경쟁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4개 건설사의 컨소시엄이 접수한 상태다.현대건설(지분율 45%)은 GS건설(30%)·SK건설(25%)과 삼성물산(45%)은 금호산업(40%)·삼부토건(15%)과 각가 팀을 짰다.
대우건설(45%)은 두산중공업(40%)·포스코건설(15%)과 대림산업(45%)은 삼환기업(35%)·동아건설(20%)과 짝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