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하니 정유업종 주가 꿈틀

입력 2010-03-09 09:40 수정 2010-03-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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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정유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인한 원유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점에서 점진적 유가 상승은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어져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 정유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7달러(0.45%) 상승한 배럴당 8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8일 이후 최고치다.

원유 가격의 상승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2월 고용지표로 경제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이 경제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WTI는 지난 1월8일 장중 83.95달러 고점을 기록한 후 2월5일 70.02 달러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반전해, 2월과 3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주들의 경우, 최근 유가 상승과 함께 정제 마진 개선으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정제마진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정제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둔화됐었지만 최근 정제 마진이 흑자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월9일 저점 대비 18% 이상 상승한 상태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쌍끌이 매수 추이를 보이고 있다.

S-OIL은 지난 2월8일 저점 대비 14% 오른 상황으로 기관투자가들은 2월1일 이후 3월5일까지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연일 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GS의 경우엔 정제 비중이 높고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올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가솔린 스프레드의 뚜렷한 강세 속에 최근 등유와 경유 스프레드도 다소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마진 확대는 국내 정유사의 실질 마진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아로마틱(BTX, P-X) 스프레드가 크게 위축되고 있으나 정제마진 개선 시 정유사 전체 영업이익은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원유 수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인도, 브라질 신흥시장의 빠른 석유 수요 성장과 함께 북미와 유럽 석유수요가 지난 1월을 저점으로 완만한 증대 추세 보이고 있어 펀더멘탈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정유업 세계 석유수요 증대 추세 진행과 정유업계 정기보수 지속으로 견고한 정제마진 호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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