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여파 강남 중층아파트 재건축 급물살

입력 2010-03-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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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서 재건축 연안 넘긴 아파트 총 65개 단지, 4만9582가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조건부 재건축이 승인됨에 따라 비슷한 조건의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마아파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는 중층(10~15층)은 안전진단 통과가 어렵다 는 공식이 깨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중층아파트의 무더기 안전진단 의뢰가 줄을 잇고,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재건축조합 설립을 위한 움직이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은마아파트와 같이 재건축 연한을 넘긴 10∼15층 이하 중층 아파트 단지는 총 65개 단지, 4만958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로 지난 1978년 말 완공된 이 아파트는 2003년 12월 추진위 승인을 받은 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에 통과하자 잠실주공5단지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송파구청은 지난해 12월 잠실주공5단지 안전진단 실시를 결정했으며 이달에는 안전진단업체를 선정한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업체 선정 후 곧바로 안전진단에 착수할 예정이며 소요기간(2~3개월)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안으로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성아파트 역시 안전진단을 준비중 이다. 미성아파트는 지난해 6월에 추진위 승인이 났다.

미성아파트와 더불어 송파구 재건축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각받았던 장미 1~3차는 사업 진척도가 더딘 편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단지 내 주민 간의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마아파트 주변에 위치한 대치동 국제아파트와 삼성동 상아3차아아파트, 방배동 삼호 1~3차가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국제아파트와 삼호 1~3차는 각각 추진위 설립을 2003년과 2005년에 받은 상황이라 조만간 안전진단 실시가 허용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와 함께 청실1·2차가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압구정동 구현대 10차를 비롯해 압구정지구가 한강르네상스 개발에 따른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사업시행인가 변경신청을 준비 중인 잠원동 대림을 비롯해 한신2·4·5·6·8차 등이 있으며 서초동에는 안전진단을 통과한 신동아1·2차 등이 꼽힌다. 이밖에 강동구 신동아 3차와 영등포구 수정아파트 등도 주목을 받고 있는 단지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재건축 진행이 더딘 편"이라며 "은마아파트 허용을 발판으로 다른 아파트 단지들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중층 아파트 특성상 재건축 사업성이 낮고 사업추진이 저층 아파트에 비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은마아파트 가격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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