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가 아르메니아와 자원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7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아르메니아를 방문, 모르세시얀(Armen Movsisyan) 광물에너지부장관과 양 기관 간 자원협력에 관한 MOU를 6일 오후(현지시각)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로 우선 수도 예레반에서 114km 떨어진 테그아웃(Teghout) 구리·몰리브덴 복합광산 개발 진출을 위해 3개월 이내 한국조사단을 파견해 공동 조사하기로 했다.
이 광산은 2008년 캐나다의 한 탐사회사가 부존매장량을 조사한 결과, 구리·몰리브덴 확정매장량 1억3600만t을 확인했다. 노천채광으로 채굴이 가능하며 최소 20년간 연평균 구리 8만t과 부산물로 몰리브덴 10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 광산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우리나라가 전량 확보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6일 MOU 체결에 앞서 대통령궁에서 세르즈 샤르키샨(Serzh Azati Sargsyan) 대통령을 예방하고 자원협력에 대해 포괄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세르즈 샤르키샨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통해 아르메니아의 경제를 발전시켜주기 바란다"며 한국 자원개발 기업의 투자진출을 환영하고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는 CIS(독립국가연합)의 회원국으로 아시아 서북부 카프카스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몰리브덴 세계 6위, 레늄 5위의 희소금속 매장국이다. 그 외 금, 은, 알루미늄, 아연 등도 부존되어 있다.
한편 광물공사는 아르메니아를 희소금속을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국'으로 판단하고 적극 투자추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