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단독경영 해법 모색

입력 2010-03-05 16:28 수정 2010-03-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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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는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동의서 받을 듯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산업은행 주도의 사모투자펀드(PEF)에 참여 의사를 속속 전해오면서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단독으로 경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은 주도의 PEF에는 대우건설 FI들은 LP(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경영권에 참여치 않고, 산업은행이 독자적인 GP(무한책임사원)로 참여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5일 금융권과 FI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FI들에게 수정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아 PEF에 대한 구성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FI 고위 관계자는 5일 "FI들은 LP, 산은이 우선 GP로 설정돼 있어 산은의 단독경영이 예상되고 있다"며 "최대한 주말까지 다른 FI들도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경영정상화 방안이 빨리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PEF 구성은 산업은행이 GP로 FI들은 LP로 들어가며, 공동 GP로 들어갈 대기업들에게는 다음주부터 참여 여부와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동 GP로 들어갈 대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지 않아 산업은행이 당분간 대우건설을 단독으로 경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으며, 공동 GP가 참여할지 여부도 향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며 "다음주 부터 PEF 구성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EF인 FI들은 자본시장통합법상 다른 PEF의 LP로 출자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을 그대로 산은 주도의 PEF에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FI 가운데 최대 출자자인 미래에셋맵스 PEF는 산업은행의 수정안에 대해 동의서를 보낸 상황이다. 미래에셋맵스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KTB2006 PEF 역시 산은 제안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으며, 펀드 차입금이 선, 중, 후순위로 나눠져 있는 오크트리(기존 팬지아데카)는 이해관계가 갈리는 순위 채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예전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은행단이 공동경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 산하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의 경영 역시 채권단이 맡게 된다.

워크아웃 기업은 대체적으로 채권은행단이 공동 경영하게 되지만, 향후 대우건설은 산은이 매각시기를 살펴 매물로 내놓을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우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후 채권단에서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까지 대우건설 FI들이 동의서를 전부 제출할 경우 채권단과 함게 손실분담협약을 맺어 대우건설 풋백옵션의 이자부분에 대해 손실분담 여부에 따라 1대1 동등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 FI들은 상황에 따라 기존 산은의 제안처럼 1.7대1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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