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퇴출 칼날에 휘청거리는 코스닥시장(3)

입력 2010-03-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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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가능성 기업 옥석 가리는 방법

상장기업의 증시 퇴출 칼날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 투자자들은 투자 금액의 10분 1도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투자 정보에 있어 한계가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상폐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상장폐지가 된 상장사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며, 유사한 기업에는 섣부른 투자를 지양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증권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만성적자인 기업에는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이다.

기존에 영위하던 주력사업 중단 또는 매각한 기업들도 투자에서 제외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굿이엠지와 프로비타는 주된 사업의 영업정지에 따라 퇴출된 기업이다.

상장요건 충족을 위한 일시적 매출이 발생한 기업도 피해야한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연간 3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해야하는데 1~3분기 까지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다가, 4분기 막바지에 도둑 공시를 하듯이 계약 공시를 남발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뉴켐진스템셀, 지이엔에프, 트리니티가 대표적인 예이다.

각종 자원 관련 테마를 통해 시세조정을 한 흔적이 있던 기업이며 주주들에게 큰 손실을 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된 70개사 가운데 78%인 55개사는 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투자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인해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파악하기 어려운 변수가 최대주주 또는 경영진의 배임 및 횡령이다.

모빌탑, 제너시스엘알디, 케이엠에스, 하이럭스, 아리진, 아가방앤컴터니가 최근에 배임 및 횡령과 관련해 상장폐지 됐거나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라와 있다. MTRON의 경우에는 분식회계 등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폐지됐다.

배임 횡령이나 분식회계하는 기업들은 대부분이 재무가 불투명하거나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금융감독원은 빈번하게 BW(신주인수권), CB(교환사채),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조달거나 타법인출자를 하는 경우와 잦은 최대주주 교체가 이뤄지는 기업도 피해야할 대상으로 꼽았다.

한 증시전문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을 매매하는 것은 짧은 기간동안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기적인 매매를 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 손실을 안겨주기 때문에 투자 자체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는 일부 자본 잠식이라도 있으면 분석자체에서 제외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는 기업의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회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때 테마로 주가 변동성이 심한 종목은 일차적으로 유의 해야 한다"며 "실적없이 부채비율이 높고 현금 흐름이 나쁜 기업은 투자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위원은 "실적이 악화되고 장기부채가 단기부채로 급증하는 것도 확인해야될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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