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로 돌아섰다.
2일 오후 3시1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선 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통신주(KT, SK텔레콤)와 유틸리티관련주(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를 매도했다.
반면, 정유주(SK에너지, S-OIL, GS)와 반도체관련주(하이닉스, 삼성전자)는 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 금요일 신규 상장된 이미지스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유진투자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해외 악재 요인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보기엔 다소 이르다”고 전했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양종금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가 선물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현물 시장에서도 강한 매수를 보여줘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진 추세가 완전히 돌아서진 않아 조금 더 확인할 필요는 있지만 전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별로는 삼성화재(29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263억원), 하이닉스(203억원), KB금융(166억원), 기아차(148억원), 동부화재(124억원), S-OIL(105억원), SK에너지(10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전력(42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180억원), 현대중공업(178억원), KT(118억원), 현대차(109억원), NHN(102억원), SK텔레콤(90억원), 현대제철(73억원), 한진해운(6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5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리고 성광벤드(37억원), 성우하이텍(26억원), 에스디(22억원), 다음(8억원), 멜파스(5억원), 에이테크솔루션(5억원), 다날(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서울반도체(1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하나투어(14억원), CJ오쇼핑(12억원), 신화인터텍(11억원), 태웅(11억원), 이미지스(8억원), 에이스디지텍(7억원), 중외제약(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