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14만톤급 크루즈선 수주

입력 2010-03-02 09:14 수정 2010-03-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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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 나재르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오는 2012년 중반 인도

STX유럽이 새해 들어 첫 크루즈선 수주에 성공했다. STX유럽은 자회사인 STX프랑스가 이탈리아ㆍ스위스 합작선사인 MSC 크루즈와 14만톤(GT)급 초대형 크루즈선 건조에 합의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선박은 프랑스 생 나재르(St. Nazaire)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오는 2012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다.

▲STX유럽이 MSC로부터 수주한 크루즈선과 자매선인 MSC 스플렌디다(Splendida)호의 지난해 7월 인도식 장면

STX는 "선사측의 최종 이사회 승인을 앞두고 있어 선박 가격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밝혔지만, 앞서 건조된 자매선 MSC스플렌디다호의 인도가격이 약 1조원(1억5000만유로)인 점을 감안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미터, 객실수 1751개의 규모로 3500여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STX유럽이 기존에 건조한 'MSC 판타지아'와 'MSC 스플렌디다'와 자매선 규모지만 객실수가 100개 더 늘어나게 됐다. 이 선박에는 강화된 환경기준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레스토랑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박 사양과 가격 등은 MSC 크루즈의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해 발표된다.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이 MSC로부터 수주한 크루즈선은 총 11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STX유럽은 지난 2008년 12월과 지난해 7월 MSC 판타지아와 MSC 스플렌디다에 이어 지난달에는 'MSC 마그니피카'를 각각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자크 아르들레(Jacques Hardelay) STX프랑스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과 MSC 크루즈의 성공적인 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며 "최상의 품질과 디자인, 정확한 납기 준수로 MSC 크루즈와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르프란세스코 바고(Pierfrancesco Vago) MSC 크루즈 최고경영자는 "크루즈선 시장이 점차 대형화되는데다 STX유럽이 성공적으로 선박을 인도해와 당초 계획보다 대형 선박을 건조하기로 결정했다"며 STX유럽의 건조능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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