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23억3000만달러 흑자 전환(상보)

입력 2010-03-01 10:00 수정 2010-03-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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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332억7000만 달러, 수입 309억4000만 달러

기존 수주선박의 순조로운 인도로 선박 수출이 확대된 반면 원유·가스 등 수입이 감소해 2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전환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2월 수출입동향(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0% 증가한 332억6600만 달러, 수입은 36.9% 증가한 309억3800만 달러로 월간 23억28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신흥시장 중심의 수요 확대 및 선진시장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1.0%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118.4%), 자동차부품(89.1%), 액정디바이스(60.3%), 석유화학(51.6%), 가전(43.8%), 자동차(32.9%), 선박(15.0%) 등 주력 품목들은 대부분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0.0%) 등을 수출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1~20일)은 중국(37.7%)·아세안(31.0%) 등 개도국과 미국(13.5%)·일본(20.4%)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확대됐으나 유럽연합(-3.7%)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지경부는 "전년대비 대(對)유럽연합(EU) 수출이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3.3%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그리스 등 남부 유럽 재정위기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경기회복, 유가상승에 따른 원유 등 수입증가와 반도체 장비 등 수출용 설비도입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6.9% 증가했다.

원자재는 원유(56.9%)·석유제품(102.5%)·비철금속(126.3%)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나 가스(-5.1%)·석탄(-6.2%) 등은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4% 증가했다.

다만 원유는 전년동월대비 도입단가 상승으로 56.9% 증가한 51억2000만 달러 수입했으나 전월대비로는 도입물량 감소로 11.9% 감소했다.

자본재(34.2%)와 소비재(49.1%)도 두 자릿수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용 설비부품인 반도체 제조장비, 자동차부품 등의 수입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23억2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한지 한달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선박 수출이 지난 1월 19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2월엔 49억 달러로 확대된데다 원유수입 감소 등으로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는 기존 수주선박의 순조로운 인도, 전월대비 조업일수 2일 감소에 따른 원유·가스 수입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3월 이후 수출여건은 그리스 등 남부유럽 재정위기, 미국·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나, 해외수요 회복에 따른 선박·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 수출확대 등으로 월별 두 자릿수 무역흑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기업들의 수출 리스크 확대, 무역금융애로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출입상황 모니터링 및 수출총력지원체제를 지속 강화하겠다"면서 "최근 남부유럽 경제위기로 인한 수출 감소가 타(他)유럽 등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파급되지 않도록 수출보험·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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