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전력서비스인 '스마트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올 4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일간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을 통해 주택용 20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서비스 체험단'을 모집한다.
스마트서비스는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에너지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 최적화를 돕는 신개념 전력서비스다.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 완료되는 1단계 사업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에너지정보 및 컨설팅 제공하고 2단계(~2012년)에는 에너지포털을 활용한 수요관리 및 에너지관리 서비스를, 3단계(~2020년) 수요반응요금제 시행 및 맞춤형 토털 에너지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될 체험단은 1단계의 스마트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와 함께 PCCS(전력소비 컨설팅시스템 : Power Consumer Consumption System)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전력사용량, 이용요금, 탄소배출량 등 에너지 정보가 제공되며, 가정에서 상시 에너지정보 조회가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기인 IHD(In Home Display)가 함께 증정될 예정이다.
또한 올 6월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에너지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PC에서 상시 조회가 가능한 위젯 서비스가 실시됨으로써 다양한 채널 기반의 에너지정보 조회가 가능해져 소비자는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이용을 합리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진행하는 동시에 올해 12월 까지 AMI설치, PCCS를 통한 정보제공, 모바일 서비스 실시, 위젯 제공 등의 1단계 스마트서비스 적용 대상을 주택용 총 50만호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는 고압고객 대상으로 에너지정보 조회, 컨설팅은 물론 상시 수요관리가 가능한 에너지포털을 구축해 동·하계 전력사용량 및 피크 감축을 시스템적으로 운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