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연산 30만대 규모 美 조지아공장 준공

입력 2010-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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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3만대 생산...쏘렌토R 생산 이어 미국 현지전략형 모델 추가 투입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Georgia)주 웨스트포인트(Westpoint)시에서 '기아차 조지아공장(KMMG)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

조지아공장은 전체 약 261만2000㎡(79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모듈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 및 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건면적 약 20만2400㎡(6만1000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소니 퍼듀(Sonny Perdue) 조지아 주지사, 린 웨스트모어랜드 (Lynn A. Westmoreland) 미 연방 하원의원, 반스 스미스 주니어(Vance C. Smith, Jr.) 조지아 주장관, 드루 퍼거슨 웨스트포인트 시장(Drew Ferguson) 등 미국 및 조지아주 정부 인사와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등 회사 관계자 등 양국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10억 달러(한화 약 9800억원)를 투자해 연간 최대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해 북미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쏘렌토R을 생산 중인 조지아공장은 올 하반기 RV 차종을 추가로 투입해 연말까지 총 13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생산대수를 18만5000대로 늘리는 한편 2012년 이후에는 현지 전략형 신모델을 추가로 투입해 30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로써 기아차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 완공을 통해 43만대 규모의 중국공장과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공장까지 총 103만대(이상 최대 생산능력 기준)의 해외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국, 슬로바키아에 이어 미국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은 축사에서 "조지아 공장은 미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동차 공장으로 운영해 새로운 자동차 중심지로 부상하는 미국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공장이 될 것이며 나아가 미국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조지아공장 가동의 의미를 밝혔다.

또 "오늘 조지아공장의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은 기아차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며, 여기 자리를 함께 해주신 주정부 관계자와 지역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아차는 앞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자랑스러운 회사가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앞으로도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최대한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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