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기장 등 잡곡 항암효과 뛰어나

입력 2010-02-23 14:29 수정 2010-03-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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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연구프로젝트서 드러나

(뉴시스)
수수와 기장의 추출물을 암세포에 처리한 결과, 암세포 사멸율이 각각 77.7, 64.1%로 나타나는 등 잡곡의 건강기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23일 조, 수수, 기장 등 잡곡이 항당뇨, 항암, 항염증, 항산화 활성 같은 건강기능성에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잡곡연구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 앞으로 잡곡을 국민의 녹색식생활을 뒷받침하고 농업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잡곡은 쌀에 부족하기 쉬운 철, 비타민 B2 등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최근 생활습관병 및 비만예방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잡곡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들은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수수와 기장의 기능성이 특히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다.

추출물을 이용한 항당뇨 효과에서 수수와 기장의 추출물은 혈당상승을 유발하는 α-아밀라제와 α-글루코시다제 활성을 50% 이상 억제, 혈액내 포도당 흡수를 지연하는 높은 항당뇨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시판되는 대표적인 혈당강하제인 아카보즈(Acarbose)와 대등한 효과로 나타났다.

또 수수와 기장의 추출물을 암세포에 처리한 결과, 암세포 사멸율이 각각 77.7, 64.1%로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세균성 염증유발물질인 지질다당류(LPS, lipopolysaccharide)에 의한 염증에도 수수가 88.5%, 기장이 97.3%의 높은 억제율을 보여 항염증 활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잡곡에는 항산화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폴리페놀 성분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 수수가 흑미에 비해 약 2배 가량 많은 함량(957.5mg/100g)을 보였다.

수수 다음으로는 팥(337.0mg/100g), 식용피(218.5mg/100g) 등이 총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와 식용피의 경우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알려진 토코페롤보다 약 1.6배 이상 우수한 항산화 효과를 보였다.

이학동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 부장은 “앞으로 이러한 잡곡의 건강기능 성분에 대한 활성평가를 동물시험까지 확대하고 안전성을 검토한 후 건강기능성식품과 의약품 소재개발 분야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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