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재정위기 한국 수출 영향 제한적

입력 2010-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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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EU시장 위축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해야

최근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5개국(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8일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은 과도한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부진한 경기회복, 단일경제권 체제의 경직성 등이 원인"이라며 "그리스 사태는 EU 차원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이나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재정위기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우리 수출기업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유럽의 재정위기는 글로벌 달러의 약세흐름을 약화시키고 원/달러 환율의 과도한 하락을 방지해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의 걸림돌로 우려됐던 원화 절상의 속도를 늦추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PIIGS 국가들에 대한 직접 수출도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출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리스의 경우 수출액 중 89%가 선박 및 해양구조물 수출로서 신규 선박 수주는 감소했지만 이미 건조 중인 선박은 예정대로 수출될 것으로 보여 2010년 수출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EU 국가들이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지출을 축소시킬 경우 역내교역 비중이 높은 유로지역의 경기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우리 수출의 잠재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위기가 확산돼 유로존 전체 경기가 후퇴할 경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12.8%)를 차지하는 EU수출 감소가 불가피해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준 수석연구원는 "PIIGS 재정위기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직접적 파급효과는 적겠지만 재정적자가 단기간내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는 점에서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위기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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