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마트폰, 취약한 보안 '도마위'

입력 2010-02-18 11:33 수정 2010-0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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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 검증 절차 없어 사용자가 직접 판단해야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보안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등 각 스마트폰 마다 보안 취약점이 달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스마트폰 보안문제 진단 및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란지교소프트 이영종 팀장과 이니텍 김기영 상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기영 팀장, 충남대학교 류재철 교수,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상무 등이 참석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우모바일폰 등의 보안문제 및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영종 팀장은“안드로이드폰이 애플리케이션을 검증하는 절차가 허술해 사용자에게 보안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애플리케이션의 등록이 이뤄질 수 있고 설치시 신뢰성 판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09드로이드'라는 개발자가 사용자 비밀정보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프로그램 39종을 인터넷 뱅킹 및 모바일 뱅킹 프로그램으로 가장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린 사건이 있었다.

폐쇄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아이폰 역시 보안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개발사를 철저하게 등록하고 테스트 및 배포를 까다롭게 하고 있지만 해킹 침입 통로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김기영 상무는 “아이폰은 3G 외에도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으로도 해킹이 가능해 보안 위협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용자가 해킹을 통해 아이폰 보안잠금장치를 푸는 '탈옥폰'은 보안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 류재철 교수는 “애플은 탈옥폰을 AS 해주지 않고 있으며 사용자가 제품의 프레임워크를 바꾼 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안드로이드용 보안백신은 3월중 출시할 예정”이라며“아이폰은 탈옥폰 백신에 대한 수요가 있긴 하지만 이를 공급할 경우 '불법'을 권장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 때문에 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150명 정원의 행사장에 200명 이상이 몰려 최근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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